존 케리 상원의원이 11일 워싱턴의 세인트 레지스 호텔 밖에서 존 에드워즈 의원을 맞이하고 있다.
“부시측은 거짓말쟁이”
공화 ‘발끈’ 사과요구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케리 연방상원의원이 공화당을 사기꾼으로 묘사한 것과 관련, 공화당측은 즉각적인 사과를 요청했으나 케리 의원은 11일 “공화당원 전부를 싸잡아 말 한 것이 아니라 나에 대한 허위 광고를 내보낸 사람들만을 지칭한 것”이라며 이를 일축했다.
케리 의원은 10일 플로리다에 모인 노조 지도자들과 위성으로 회담한 자리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 캠페인 진영을 가리켜 “그들은 지금까지 본 중에 가장 부정직한 거짓말쟁이 무리”라고 말했다. 마크 래시콧 부시 선거본부장은 “케리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날 부시 대통령은 축하 전화를 걸었다”며 그러나 “대통령의 호의적인 제스처에 케리 의원은 거짓 주장과 공격으로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케리 의원은 11일 연방의사당을 방문, 지명전 라이벌이었던 존 에드워즈 연방상원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과 만나 당의 단합을 과시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도 TV광고에 9.11사태 장면을 포함시켜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비난여론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9.11 유족단체들은 11일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열린 9.11 메모리얼 기공식에 참석한 부시 대통령을 비난하며 시위를 벌였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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