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서 사과방송… 담당 국장·CP 경질
MBC는 9일 방송된 ‘신강균의 뉴스서비스 사실은’이 엉뚱한 사람과의 전화 통화를 전여옥 한나라당 대변의 발언으로 내보내 물의를 일으킨 것과 관련, 12일 담당 국장과 책임프로듀서(CP)를 경질하고 ‘뉴스데스크’에서 대국민 사과방송을 했다.
MBC는 배귀섭 보도제작국장을 해설위원으로 전보하고, 김현주 보도제작특임1 CP를 보직 해임했다. 후임에는 김재철 보도국 부국장과 김학희 특임2CP를 각각 발령했다.
MBC는 또 해당 프로그램 책임자와 관계 사원들에 대해 사규에 따라 문책 인사와 징계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조치에 대해 MBC 보도제작국 소속 기자 30여명은 이날 밤 긴급 기자총회를 열고 한나라당과 조선일보의 과도한 정치공세에 굴복하고 방송의 독립성을 지켜내지 못한 보도본부장부터 즉각 사퇴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이날 ‘뉴스데스크’는 마지막 부분에서 앵커 멘트로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특정한 의도가 전혀 없는 실수이지만, 있을 수 없는 어이없는 방송사고로 MBC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 드립니다. 아울러 한나라당과 전여옥 대변인에게 사과 드립니다고 밝혔다.
/이희정 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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