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보름달 형상화 해명
’서울시청 앞에 일장기?’
일본의 지지통신이 12일 일장기 모양의 잔디밭 조성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서울시청 앞 광장에 대한 기사를 다루는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지통신은 서울 중심부에 있어 각종 집회가 단골로 열리는 시청 앞은 서울의 배꼽으로 불린다고 소개한 뒤 일제 식민지 지배 하에 건설된 시청 앞에 일장기 모양의 잔디광장이 들어서 일부 시민들을 자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를 쓴 요시다 겐이치(36) 서울특파원은 시청 앞은 2002년 월드컵 때 붉은악마들로 새빨갛게 물들어 일본에서도 유명하고, 시민광장이 조성된다는 것도 크게 기사화된 적이 있다며 이번 논란이 일본과도 관련이 있어 광장 조성 계획에 변화가 있는지 등을 취재해 기사를 작성했다고 말했다.
요시다 기자는 또 원형은 일장기가 아닌 보름달을 형상화한 것일뿐이다는 서울시의 해명과 동그란 잔디 가운데 태극문양의 길을 내 논란을 해소하자는 네티즌들의 제안도 소개하는등 관심을 표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시청 앞 광장의 잔디밭모양을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자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시청 앞 광장은 긴 타원형의 녹색 잔디밭을 깔고 주변에 약간 붉은색의 화북석을 포장하는 것으로, 적색원형의 일장기 모양과 같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어 최근 언론에 공개된 시청 앞 광장 조성공사사진은 현장을 특정한 각도에서 촬영한 것이라며 덕수궁 건너 환기구 주변에 잔디밭이 조성되고 분수가 설치되는 등 공사가 완료되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녹색광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선영 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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