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편견 있나
경찰에 ‘눈총’
‘팔로스버디스를 방문할 때는 교통위반 티켓을 특히 조심하라’
남가주의 부촌인 팔로스버디스에서 지난해 비거주자에게 발급된 교통위반 티켓이 거주자의 4배가 넘어 지역 편견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쏠리고 있다.
팔로스버디스 경찰국이 시의회에 제출한 교통단속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위반 티켓 6,005장의 81.4%는 비거주자에게 발급된 것이며 대부분 속도위반이었다. 특히 외부인들의 통행이 잦은 팔로스버디스 드라이브 노스와 팔로스버디스 드라이브 웨스트에게 2명의 모토사이클 경관이 집중 발부한 것으로 나타나 의혹을 더하고 있다. 2002년에도 비거주자 교통위반자가 73.8%에 달했고 2001년은 73.3%로 집계되는 등 여러모로 의심을 받게 생겼다.
그러나 시의회에 불려나간 부임 1개월의 댄 드레일링 서장은 “듣기에만 그렇지 편견은 아니다”며 강력 부인했다.
드레일링 서장은 외부인들의 출입이 잦은 도로에 대한 모토사이클 경관들의 집중 단속 때문이며 이로 인해 교통사고가 훨씬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실제 혼다 모터스의 기증으로 모토사이클 순찰대가 발족된 이후 113건의 교통사고가 매년 79건, 65건, 69건으로 줄어들고 있다.
서장은 범죄가 적은 소도시의 경찰관들이 교통위반 적발에 전념하는 전형적인 현상이라며 변명하고 있으나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는 의견이 팽배해 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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