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상담 1분기 107건, 작년보다 3배 늘어
이혼문제로 고민하는 한인 가정이 급증하고 있다.
한인가정상담소(소장 피터 장)가 12일 발표한 2004년도 1분기 상담통계에 따르면 ‘이혼문제’로 전화를 걸어오거나 직접 방문한 상담건수는 107건으로 전체상담 653건의 20.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2003년 1분기 29건에서 시작한 이혼문제는 2분기 46건, 3분기 69건, 4분기 76건 등 뚜렷한 증가추세를 보여왔으며, 2002년 대비 2003년 상담통계에서도 1.5배 이상 증가했다.
이혼문제 다음으로는 ‘가정폭력/아동학대’가 89건(13%), ‘소비자 상담‘ 60건(9%) 등으로 뒤를 이었으며 ‘정신건강’(우울증/고독) ‘부부갈등’도 각각 51, 48건을 기록했다.
피터 장 소장은 “이혼문제 상담은 곧 자녀양육이나 교육 문제 상담을 수반하게 된다”면서 “관련된 다른 분야의 상담건수도 이를 따라가는 현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가정상담소가 YWCA와 합병 후 통합 실시하고 있는 ‘소비자 상담‘ 분야도 60건을 기록, 한인들의 소비자 불만 해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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