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타 크루즈 아일랜드로 캠핑 여행을 떠나는 토요산악회.
캘리포니아 해안가에 채널 아일랜드라고 부르는 미국에서 유일무이한 해상 국립공원이 있다. 모두 합해서 다섯 개의 섬으로 되어 있는데 벤추라 앞 바다에 줄줄이 해안선을 따라 떠 있다.
어느 섬에도 사람이 살지 않는 모두 무인도이지만 이중에서 가장 큰 섬인 샌타 크루즈 아일랜드에는 200~300년전까지만 해도 2,000여 주민이 살고 있었을 정도로 사람이 붐비던 섬이었다.
원주민이었던 추마시 인디언들이 조개껍질 수공업에 종사하면서 대를 이어 오랫동안 번창했는데 섬이 스페인에 정복되어 백인들 물결이 캘리포니아로 밀려오는 바람에 사람들이 하나둘씩 섬을 떠나 지금은 주인 없는 무주공산 외로운 섬이 되어버렸다.
가끔 페리보트에 실려 들어오는 관광객과 등산객이 사람이라고는 전부인데 국립공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주변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섬의 길이가 25마일이나 되고 폭이 5마일이며 섬 한가운데는 해발 2,434피트나 되는 꽤 높은 산이 치솟아 있다.
쉬지 않고 철석이는 파도 소리며 끼륵끼륵 울어대는 바다 갈매기 소리는 도시 소음에 찌든 마음을 순시간에 순화시켜 버린다.
채널 아일랜드 국립공원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벤추라에 있는 공원 관리사무실(805-658-5700)에서 얻을 수 있다.
벤추라 항에서 샌타 크루즈까지 가는 배는 아일랜드 패커스(805-642-1393)라는 회사가 운항한다. 캠핑장을 이용하려면 사전에 반드시 예약을 해야 되며 예약전화는 (800) 365-CAMP로 하면 된다.
하룻밤 사용료가 10달러이고 여름철에는 대단한 인기라서 2~3 개월 전에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정도다.
한편 토요산악회에서는 오는 5월 15일과 16일 이틀간 샌타 크루즈 아일랜드에서 캠핑 하이킹 행사를 갖는다.
참가비는 1인당 50달러(어린이 40달러)이며 15일 오전 8시 벤추라 항에서 떠나 16일 오후 4시 섬을 출발해 돌아온다.
회원이 아니라도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식수를 준비해야 하고 짐은 1인당 45파운드까지 갖고 승선할 수 있다.
강태화 <토요산악회장·909-628-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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