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바람’보다 더 큰 영향
<서울-김경원 특파원> 이번 한국의 총선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소는 무엇이었을까. 선거 결과가 나온 지금 가장 궁금한 것 중 하나다. 알다시피 처음에는 대통령 탄핵이었다. 다음에는 열린우리당 정동영의장의 60~70대 투표 무용론이 불러 일으킨 이른바 노풍. 탄풍으로 벌어진 간격을 노풍이 어느 정도 메웠다.
어떤 요소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까는 곧 자세한 분석이 나오겠지만 미리 앞서 최근 한 TV 방송이 실시한 조사결과를 원용해 볼 수도 있겠다.
KBS와 한길리서치 공동 여론조사에 의하면 후보와 정당선택에서 60%는 탄핵으로 영향 받았다고 밝힌 반면 37%는 영향 없음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이 선거막판에 다시 내세운 탄핵심판론에 대해서는 58%가 찬성한다고 말해 과반수를 넘었다. 이번 총선 결과에 비교해 흥미있는 부분이다. 연령별로는 젊을수록 높아 20대 70%, 30대 65%였다. 호남은 64%가 찬성한 반면 대구는 46%만 이 이야기에 동감을 표했다.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을 추격할 수 있었던 2대 요소는 우선 눈에 보이는 것은 노풍과 박풍. 박근혜 효과라고 할 수 있는 박풍의 영향은 30%, 별무 영향은 2배를 넘는 67%였다.
노풍은 38%가 영향 받았다고 말했고, 60%는 영향이 없었다고 답했다. 노풍 영향이 박풍 영향 보다는 컸다는 이야기고 정동영 실언이 이번 선거에서 대통령 탄핵 다음의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하나 흥미있는 여풍인 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의 행보도 이번 총선의 주요 변수였다.
3보1배가 표방하는 철저하게 낮춘 자기 반성과 DJ 계승 주장은 이번 선거의 정당선택에 17% 정도의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영향받지 않았다는 주장은 80%에 이르러 그간 민주당이 보인 행보를 3보1배로 풀기엔 역부족이었다. 이같은 조사는 선거결과에 잘 나타나 있다.
한편 한나라당의 주장해온 거대여당 견제론에는 49%가 동의했다. 선전한 민주노동당의 정책은 민주노동당 선택에 32%가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