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시의회는 지난 15일 제레미 해리스시장이 제안한 12개동의 시영아파트 매각 계획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거부했다.
반대이유는 시영아파트를 매각할 경우 세입자인 저소득층 주민이나 시니어들이 자칫 곤경에 빠질 수 있고 렌트시장의 불균형을 가지고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시당국은 렌트 투 오운(Rent-to-Own) 프로그램을 내세워 이들 해당 시영아파트 세입자들이 아파트 구입시 무이자융자와 0% 다운페이 혜택을 주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혜택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저소득층 세입자들의 이주가 불가피해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어 왔었다. 더구나 최근 부동산 호황으로 현 시영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의 거주시설을 찾기 힘들어 이번 시당국의 발표 이후 해당 아파트 입주자들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또한 혜택을 입은 세입자들이 나중에 시세 차익을 남기고 아파트를 손쉽게 팔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됐었다.
이날 시의회는 또한 다운타운 시영자산을 매각하는 것과 1천만달러의 하수도 설비 기금을 위한 추가예산안 결정을 일단 다음 회의로 연기했다.
시당국은 당초 퀸 코트와 하버 코트로 알려진 다운타운 자산과 12개동의 시영아파트를 매각해 이번 회기동안 필요한 시예산를 확보하려고 했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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