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세탁인들, 미주 총연회장 후보로
▶ 오는 5월말 총회서 선출
워싱턴한인연합세탁협회(회장 이길용)가 16일 임시 이사회에서 신천성(사진) 전 한인세탁협회장을 미주 세탁인총연합회 회장 후보로 선출했다.
안용호 회장 등 세탁인들의 추천을 받아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발표했던 신 후보는 이날 이사들과 전 회장들로 구성된 고문단이 참여한 후보 인준 투표를 40대 30으로 통과, 워싱턴 한인 세탁인들을 대표하는 공식 후보로 확정됐다.
미주 총연 회칙은 회장 후보 출마자에게 지역 협회 이사회의 후보 인준을 요구하고 있다.
신 후보는 한인세탁협 회장 직을 사임한 후 저가 대형 세탁업소를 매입, 운영하려 했던 일로 한인 세탁인들의 큰 반발을 샀던 과거를 의식한 듯 “물의를 일으켰던 점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운을 뗀 뒤 “1만 5,000여 한인 세탁인들을 대변하는 총연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주 총연 정기총회는 오는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북버지니아 셴틸리 소재 웨스트필드 메리엇호텔에서 열리며 100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의 간접 투표로 회장을 선출한다.
후보 마감은 4월 30일이나 올해는 신 후보가 단독 출마할 것으로 예상돼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총연에서 사무총장, 부회장, 이사장, 고문 등 다양한 직책을 맡으며 경력을 쌓은 신 후보는 현재 정책위원장으로 있다.
한편 신 후보가 대형 세탁업소 운영을 시도하면서 세탁업계를 분열시킨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사들이 신씨의 총연 후보 출마 반대를 공식 표출, 이사회장은 한 때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배인덕 고문은 “한인세탁협 회장을 맡았던 신씨가 한인 세탁업자들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했으면서도 사과 한 번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미주 전체 한인 세탁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후보가 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신 후보는 그러나 “당시 드라이클린 디포가 비엔나에 들어오려던 점포를 먼저 임대한 것은 내 이익만을 챙기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며 “수십년간 세탁업을 하며 세일 한 번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사들은 또 협회 회장을 역임했던 고문들의 투표권 문제를 두고 갑론을박 끝에 투표 참여를 허용키로 결정했으며, 투표 방법에 대해서도 무기명 투표로 하자는 측과 거수로 하자는 측 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인 끝에 자리에서 일어서는 방식을 선택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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