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보험사들
최근 잇단 요율인하
업계 전체는 3.5%올라
보험료를 낮추려면
■보험사간 보험료의 차이가 과거에 비해 훨씬 심하므로 8-10개 회사의 보험료를 비교해 본다.
■요주의 인물로 분류돼 있는 운전자들은 스테이트팜이나 네이션와이드 등 요율 책정에 있어 세밀한 구분이 상대적으로 적은 회사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평소에 크레딧 기록을 좋게 유지한다. 보험료를 정할 때 크레딧을 참조하는 보험사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메이저 보험사들이 일부 운전자들의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하고 있다.
보험업계는 지난 4년간의 지속적인 요율 인상 끝에 메이저 보험사의 주도로 보험료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커버리지별 보험료 산정 방식의 근본적으로 바뀌게 돼 모든 운전자들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가장 큰 인하 혜택을 누리는 것은 좋은 운전 기록과 높은 크레딧 점수 등 보험사가 요구하는 복잡한 기준을 충족시키는 운전자들이다.
미 최대 보험사인 스테이트팜사는 올 들어 일리노이 5.5%, 뉴욕 5% 등 15개 주에서 보험료를 내렸다. USAA는 올해 22개 주에서 평균 5%의 요율 인하를 단행했다. 가장 인하폭이 컸던 것은 일리노 9.9%, 오리건 8% 등이다. 파머스 보험사 역시 보험료를 낮췄다.
자동차 보험료 인하는 보험사 수익성이 크게 성장한 것이 가장 큰 원인. 1999년 이래 보험료를 25% 이상 올린 이래 보험사들이 벌어들이는 돈은 1990년대 중반 이후 최고 수준이다. 물론 교통사고가 줄어들고 운전자당 자동차 숫자가 늘어난 것도 직접적인 보탬이 됐다. 보험사들은 시장 점유율 경쟁을 감안, 과거에는 매출이 늘어날 경우 전체 운전자들에게 고른 보험료 인하 혜택을 주었으나 이제는 요율 인하 대상을 분류하는 데 사용하는 복잡한 가격산정 도구를 갖추고 있다.
보험정보협회의 로버트 하트윅 수석 경제학자는 “요율 인하가 위험 부담이 낮은 운전자들에게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보험료를 뽑아달라고 요청하면 다양한 가격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보험 샤핑시 3-4곳만 알아보지 말고 8-10곳까지 가격을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insweb.com, insurance.com 등의 웹 사이트를 이용하면 별 어려움 없이 가격을 알아볼 수 있다.
물론 모든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낮추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업계 전체로는 올해 평균 3.5%의 인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는 작년의 7.8%에 비해서는 절반 이상 낮아진 인상폭이다. 하지만 개선된 안전장치의 개발과 자동차 판매량 증가 등의 요인으로 인해 자동차 보험 요율은 앞으로 수년간 전반적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김장섭 기자>peter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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