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무기 터졌나”, “김정일에 무슨 일?”등 문의 쇄도
P-I지도 본보에 문의전화
북한 신의주 부근 룡천역에서 열차 폭발사고로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뉴스가 전해진 후 시애틀-타코마 지역의 북한 출신을 비롯한 한인들이 북한 정세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22일 아침 본보에는“가게에 온 미국손님들이 북한에 일이 터졌다고 전해줬는데 무슨 일이냐 ”, “핵무기가 터진 것 아니냐”는 등을 묻는 전화가 많이 걸려왔다.
본보를 통해 관계 기사를 읽기 전에 미국인 손님들이나 TV 뉴스를 통해 단편적으로 사고 소식을 접한 한인들은 자세한 소식을 몰라 답답해했으며 시애틀 P-I지 기자도 이 사고에 대한 한인들의 반응을 물어오기도 했다.
북한의 사건 보도 통제로 주류 미디어들도 사건 현장을 즉시 보여주지 못하고 한반도 지도상 룡천 위치 정도만 계속 내보이자 이 대형 사고 원인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다.
신의주 출신으로 본적이 룡천인 페더럴웨이의 이 철씨는 “고향에서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는 소식을 들었으나 북한의 보도통제로 정확한 사고 정황을 보도해 준 언론사가 없어 답답했다”고 말했다.
일본어에 능해 인터내셔널 채널의 일본 방송을 통해 첫 사고 장면을 봤다는 이씨는 “위성사진으로 찍은 부서진 아파트도 봤으며 파편이 신의주까지 날아갔다니 엄청난 참사인 것 같다”며 착찹하게 말했다.
월드 비전 코리아 데스크의 정남식 위원장은 원래 24일 8명이 평양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어제 급작스럽게 평양으로부터 방문 취소 요청 통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월드비전도 조만간 룡천 사고를 위한 긴급 구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퇴 목사인 정 위원장은 처음엔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테러가 아닌가 의심도 했으나 열차 통과 시간이 9시간이나 차이가 난 것을 보면 단순사고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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