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현/월넛
미주 한인사회에서는 매주 엄청난 액수의 헌금이 교회로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교회는 한인 사회는 물론 한 형제라는 자기 교회 성도들의 아픔에 대해서도 외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그 이전에 한인들의 일반적 정서가 청소년 탈선, 가정 파탄 등을 알려져서는 안 되는 비밀처럼 취급하고,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 끼리나 속사정을 터놓는 정도이니 무슨 교회의 도움을 구할수 있겠 는가.
한인 언론들은 정치문제를 다룰 때마다 “이제는 우리도 주류사회로...”를 외친다. 주류사회로의 진출을 외쳐대면서도 LA에서 주민의회선거 하나 해내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기도 하다.
미국교회는 한인 교회만큼 큰 건물을 짓고 있지 않고 오히려 지금 있는 고색 창연한 교회들을 유지하느라 바쁘지만 그 안에서 다루고 있는 이슈들은 한인 교회와 비교가 될 수 없을 만큼 광범위하고 깊이 있다.
미국교회는 동성결혼금지, 낙태반대 이라크전쟁의 현황등 정치 사회 전반의 문제들을 다루며 앞장서서 워싱턴의 연방의원들을 초대해가며 여론을 주도하고 그 방향을 교인들에게 제시하곤 한다.
우리 한인 교회 특히 대형교회 에 왜 이런 프로그램이 없는지 안타깝다.
기독교가 이민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교회 수 뿐 아니라 매주 거두어지는 현금 액수에서 도 확실하게 보여진다.
얼마전 나눔 선교회 사태는 한인사회의 문제 중 극히 일부였다. 그때 모아진 관심을 계기로 교계가 할 일을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 주일 설교가 교회내의 행사로 끝나지 않고 ‘말씀의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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