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터 남가주 때이른 더위
기록 갱신... OC도 100도 육박
때 이른 무더위로 남가주가 후끈거리고 있다.
국립기상대는 지난 주말부터 평균보다 10도 이상 높은 기온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면서 폭염은 수요일인 28일 이후에나 한풀 기세가 꺾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바닷가인 롱비치의 26일 낮 최고 기온은 98로 밴나이스의 낮 최고기온과 차이가 없었다. 같은 날 LA 한인타운과 다운타운의 수은주 역시 98도까지 치솟았다. 이는 그간의 낮 최고 기록 96보다 2도 높은 수치였다. 풀러튼 등 오렌지카운티 지역도 기록을 갱신, 100도까지 올라갔다.
폭염이 연일 계속되자 LA카운티 보건국은 폭염 주의보를 발동하고 충분한 수분섭취, 격렬한 운동 금지 등 각별히 건강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조언했다. 특히 집안에 에어컨이 없다면 샤핑몰 등 냉방시설이 잘 된 시설물을 찾아가도록 귀띔했다.
남가주 오토클럽(AAA)은 뜨거운 자동차 안에 홀로 남겨진 어린이가 질식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언론사와 인터넷을 통해 계몽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바깥 기온이 90도일 때 에어컨을 켜지 않은 자동차 안의 온도는 110도 정도이나 통풍이 차단될 때 차량 내부 온도는 2∼3분만에 150도까지 급상승한다. AAA 공보실 관계자는 온도가 급상승하는 차량 내부에 남겨진 어린이들이 질식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5분 정도라고 밝혔다.
기상대는 그러나 갑작스런 무더위가 기상이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국립기상대는 해마다 계절이 바뀔 때면 샌버나디노 산맥 뒤편 사막지역에서 상공에서 형성된 고기압권이 겨울동안 찬 공기를 운반하는 제트기류의 남하를 막으면서 반짝 무더위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기상대측은 이런 더위가 장기간 계속되지 않고 오는 29일을 전후해 예전 기온인 70대 중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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