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4만5천명 보조 끊겨…주 전체 10만 명 넘어
‘투표권 노인들 우대하고 어린이는 홀대’자성도
워싱턴주에 의료보험이 없는 어린이들이 근래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당국의 근시안적인 의료복지 정책 때문이라고 아동복지 단체들이 비난하고 나섰다.
워싱턴주 학부모협회(WSPTA)와 소아과 의사들은 주정부의 의료보조 혜택이 끊긴 아동 수가 지난 16개월간 약 4만5천명이 늘어나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정부가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한 의료혜택 정책과 이를 위한 기금 조성에 실패했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주정부의 한 의료정책 담당관은 주정부 의료보조 수혜 아동 숫자가 줄어든 것은 그만큼 주정부의 직장 내 사회복지정책이 원활히 운용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소아과의사, 간호사, 의료단체들로 구성된 워싱턴주 직장보건연합(WSWHC)은 당국자의 이 같은 주장은 기만이라고 반박하고 정부가 불경기를 이유로 가난한 어린이들만 희생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버뷰 병원의 밥 크리턴덴 박사는 주정부가 고작 1%의 메디케이드 예산을 확보하려고 수만 명의 극빈층 어린이들을 질병의 위험 속으로 내모는 것은 어리석기 짝이 없는 근시안적 정책이라고 힐난했다.
일부 주의원들은 의회도 표를 끌기 위해 노인들의 의료복지향상에는 적극적이면서도 아동들의 의료문제에는 상대적으로 등한시 한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놓고 의료보험 문제는 반드시 고용율 회복과 직결돼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아동보호 단체 대변인은 고용율과 상관없이 정책의 부재가 현 사태를 초래했다며 정부 발표와 달리 의료보험이 없는 아동 수가 현재 10만명이 훨씬 넘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일부 아동들이 주정부의 수혜자격 요건에 들어 보조를 받지만 한 달 프레미엄이 1백달러에 이르는 등 현실적인 부담이 커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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