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리?
▶ 와이오밍과 함께 서부지역 고용증대 주도
워싱턴·콜로라도·캘리포니아는 별볼 일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이 서부로 몰려온 100여년 전의 골드 러시 상황이 재현되고 있다. 요즘은 노다지 아닌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몰려온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전국의 취업 상담자들은 구직자들에게 서부로 가라고 거침없이 조언한다. 오리건주와 워싱턴주의 실업률이 전국 최악 수준이지만 서부 전체 13개 주의 고용 성장률은 전국 평균보다 오리려 높기 때문이다.
특히 네바다주와 와이오밍주는 지난 3년간 9개 취업분야 중 7개 분야가 꾸준히 늘어났다. 이들에 못지 않게 알래스카·애리조나·하와이 주도 같은 기간 6개 분야에서 고용률이 늘어났다.
특히, 라스베가스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률을 과시하고 있는 네바다주는 지난 3년 새 건축 붐과 함께 건설직종의 일자리가 무려 1만6천 개나 늘어나 1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19세기 말 골드러시를 배경으로 한‘알래스카로 북행하라(North to Alaska)’는 서부영화를 재현하는 듯 알래스카주도 지난 2월에만 4천1백명이 직장을 구해 타 주의 부러움을 샀다.
서부 취업시장이 양호한 이유 중엔 이 지역의 제조업 의존비율이 중동부보다 낮은 것도 꼽힌다. 부시 대통령의 외국공장 의존 (아웃소싱) 정책 때문에 제조업이 발달된 중동부는 서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업여건이 좋지 않다.
유타주의 한 실직 전기공은 가족이 먹을 채소를 텃밭에 직접 재배한다며 만약 부시가 재선되면 미국의 중산층은 완전 말살될 것이라고 악담했다.
물론 서부 중에서도 제조업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캘리포닝, 워싱턴, 콜로라도 주는 취업여건이 암울하다. 특히 콜로라도주의 경우 지난 3년간 9만7천여명이나 직장을 잃어 서북미와 난형난제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서부지역 전체 13개 주에서는 16만 1천명 분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 0.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평균인 0.4%보다 높은 수준이다.
서부지역의 역동적인 경제성장 요인은 인구증가이다. 이 지역은 지난 90년부터 10년간 19.7%의 높은 인구증가율을 기록, 전체주민수가 6천320만 명으로 늘어나 타 지역보다 빠른 성장세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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