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로 예정됐던 ‘평양예술단’ 아틀란타 한인회 공연이 무산됐다. 탈북자들로 구성돼 화제를 모았던 평양예술단은 미주 공연 계약을 맺을 당시 제시했던 공연 조건들을 충족시키지 못해 타주 공연에서 원성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아틀란타 공연을 추진했던 재향군인회(회장 이종철)측은 광고와 다른 공연내용으로 한인들을 실망시킬 수 없다고 생각해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며 공연 취소 결정은 26일 저녁 이뤄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창립된 평양예술단은 무용단원을 포함해 1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당초 9명이 미국 공연에 참가하기로 돼있었으나 이중 5명이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 홍보를 담당했던 남진상 강원향우회장은 공연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전화 문의를 해오던 한인들이 크게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적으로는 4명의 단원을 초청해서라도 공연을 강행하고 싶지만 미리 비자 사항을 체크하지 못한채 계약에만 급급했던 평양예술단측도 분명 잘못이 있어 이를 묵과할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료공연으로 준비되고 있던 지역교회 무대는 변동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평양예술단은 12일 새한장로교회에 이어 13일 콜럼버스 반석장로교회와 14일 실로암교회에서 북한문화를 선보인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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