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용천역 기차 폭발 사고 소식을 접한 아틀란타 한인들이 동포애를 발휘하며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5일 평통주최 ‘북한 어린이 돕기 골프대회’에 참가한 지역 인사들은 아틀란타 지역 단체를 아우르는 범동포 차원의 북한지원책을 논의했고 이는 다음날 곧바로 평통, 한인회, 재향군인회 세 단체가 함께하는 모금운동으로 가시화됐다.
27일 정오 한우리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세 단체 대표들은 민족애를 발휘할 때라고 입을 모으며 일반모금운동과 함께 대다수 한인단체를 포함하는 지원세력 형성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선 애도를 표한다며 말문을 연 김도현 아틀란타 한인회장은 이번 사고로 북한 경제가 마비지경에 이르렀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한인들이 1달러씩만 모아도 십시일반 북한 동포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형제같이 모두 합심해 타주에 모범을 보이는 아틀란타 한인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재향군인회 이종철 회장은 본국 재향군인회에서도 처참한 사고 소식을 접하고 최초로 북한 돕기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은 안보문제 보다도 인도적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통 심중구 회장 역시 범 동포차원의 캠페인을 벌여서라도 서둘러 성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처음으로 뜻을 같이해 한 자리에 모인 세 단체 대표들은 아틀란타 한인회를 주축으로 평통과 재향군인회가 앞장서 한인단체들의 참가를 독려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가능한 빠른 시일내 모금액을 적십자로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도현 한인회장은 이틀내로 단체장들을 모아 성금 모금에 관한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우선 세 단체 명의로 성금 1,000달러씩 3,000달러를 모으기로 이 자리에서 합의했으며 지역 언론 등과 함께 공조키로 결의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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