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10대 도박…마약·절도등 연쇄 탈선
‘단도박’등 전문기관
상담등 도움 받도록
‘카지노’의 유혹에 빠진 한인 10대들의 탈선행각으로 인해 한인부모들의 허술한 자녀관리 실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그동안 비뚤어진 일부 한인 대학생들의 ‘카지노 도박’은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져 왔지만 술은 고사하고 담배조차 합법적으로 피우지 못하는 나이의 고교생들이 패가망신의 소굴이라는 비난을 받는 카지노에 출입한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또래 자녀를 둔 많은 한인 부모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청소년 전문가와 경찰등은 도박은 마약이나 알콜보다 오히려 중독성이 강해 한번 손을 대면 끊기 어렵다며 그 심각성을 강조한다.
LAPD 동양인수사과 한상진 수사관은 “도박을 하다보면 거의 대부분 마약과 도둑질로 연결된다”며 “도박에는 약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나눔선교회 데이빗 김 간사는 “약 한 달전 한 후배가 LA동부의 한 카지노에서 한인 고교생들이 노름을 하는 것을 봤다는 말을 해 깜짝 놀랐다”며 “자녀가 카지노에 출입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즉시 도움을 청할 것”을 조언했다.
젊음의 집 김기웅 목사는 “도박에 중독되면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하거나 귀가시간이 늦어지거나 필요이상 돈을 달라고 하거나 술과 담배를 하는 등 행동이 완전히 달라진다”며 “10대들의 탈선이 급증하는 여름방학 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자녀단속의 고삐를 바짝 조일 것”을 당부했다.
청소년 단체 관계자들은 LA 인근에만 ‘카지노 모롱고’, ‘샌 마뉴엘 카지노’, ‘페창가 카지노’ 등 라스베가스식 게임을 제공하는 도박장과 ‘바이시클 클럽’, ‘커머스 카지노’, ‘허슬러 카지노’, ‘놀만디 카지노’ 등 아시안 게임 전문 도박장 등 줄잡아 20여곳의 카지노가 영업하고 있어 호기심 강한 10대들이 언제든지 도박의 유혹에 빠져들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도박에 중독된 자녀를 둔 부모들은 LA ‘단도박 모임’(GA·213-386-8789)에 연락,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구성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