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운티예산 대폭 감소 영향
▶ 재정난으로 6월말까지만 오픈
앤아룬델 카운티 거주 한인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온 앤아룬델카운티 한인봉사센터(KAAA 서비스센터)가 운영난으로 문을 닫는다.
박갑영 봉사센터 사무총장은 28일 오전 글렌버니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오는 6월말로 센터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2001년 11월 설립된 이 센터는 그동안 보건 서비스를 주축으로 금연 및 암예방 세미나와 영어교육, 여름학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박 사무총장은 “2002년 2만5천달러, 2003년 4만1천달러 등 카운티의 지원을 받아 사무실 임대료 및 파트 타임 직원 인건비 등 운영비를 해결했지만 2004 회계연도에는 2만6천5백달러의 예산 중 1만3천5백달러만 지급되고, 예산지원이 중단된다는 통고를 받아 문을 닫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 사무총장은 “원래 카운티 커뮤니티 서비스 센터에서 매년 그랜트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정부 소유 건물 입주를 약속했었으나 이행되지 않아, 보건국으로부터 기금을 지원받았다”면서 “사무실 임대료 부담만 덜 수 있었어도 사업을 활발히 전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카운티 관계 당국의 지원도 부족했지만 한인사회에 대한 협조 요청도 외면당해 되살릴 방안을 찾을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박 사무총장은 “지난 3년간 최선을 다했지만 비전문가로서 역부족이었음을 절감했다”면서 “더 나은 전문가에게 기회를 드리고 본인은 지역 한인을 위해 계속 자원봉사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봉사센터의 독자적인 운영은 많은 운영비가 소요되므로 각 교회별 봉사센터 운영이나 카운티 핫라인 자원봉사자 연락망 구성 등 교회중심의 봉사활동 전개가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 “연방이나 주 정부에서 지원이 재개되더라도 지역 교회별로 유용하게 쓰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 센터에서 3년간 자원봉사해온 카운티 노인국의 써니 김씨는 “지역에 꼭 필요한 봉사센터가 문을 닫게돼 착잡하다”고 안타까워 했다.
<유지형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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