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교육구, 납성분 EPA 허용치 50배 넘는 곳도
맨하스교육감,‘책임통감’
작년 가을 한 학부모의 신고로 논란이 됐던 학교 식수의 중금속 오염이 정식 검사 결과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애틀 교육구는 페어마운트 파크, 슈미츠 파크, 웨지우드, 로저스, 네이탄 헤일 및 올림픽 힐스 초등학교의 식수를 검사한 결과 납 성분이 연방정부의 허용치를 훨씬 초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무작위로 6개 학교를 정해 실시한 이번 수질 검사에서 비교적 부촌인 샌드포인트의 로저스 초등학교도 단 두 군데 수도꼭지만이 연방환경보호국(EPA)의 납 성분 허용 기준치를 간신히 넘겼을 뿐 나머지 18개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은 중금속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처음 문제의 발단이 됐던 웨스트 시애틀의 웨지우드 초등학교는 EPA 납 성분 허용 기준치의 5배가 넘는 수도꼭지가 절반이 넘었으며 이중 하나에서는 50배가 넘는 납 성분이 검출되기도 했다.
네이탄 헤일과 올림픽 힐스 초등학교의 식수는 상대적으로 덜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라지 맨하스 교육감은 적절한 시기에 학교 식수를 검사하지 않고 방치한 실수를 인정하고, 다른 사업을 포기하더라도 안전한 학교 식수를 공급하기 위한 공사를 곧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구는 네이탄 헤일, 올림픽 힐스, 페어마운틴 파크, 슈미츠 파크의 수도관은 올 여름까지 모두 교체하고 웨지우드 초등학교의 수도관은 즉각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애틀 교육구는 지난 1993년과 2000년 각각 자체적으로 수질 검사를 실시, 전문가로부터 수도관 교체 및 오염 수질 화학 약품 처리 권고를 받았지만 이를 무시했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안 학부모들의 빗발치는 비난을 받았다.
작년 가을 웨지우드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처음 문제를 제기한 후 시애틀 교육구는 전체 소속 학생들에게 병 물을 공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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