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부전 쐐기 솔로포…팀내 홈런 공동2위
’왜 이럴까. 무엇이 문제일까.’
이승엽(28·지바 롯데)은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이날 두 번째 삼진을 당한 뒤 덕아웃에 우두커니 앉아 생각에 잠겨 있었다. 이어 방망이를 다시 쥐어보기도 하고 머리를 흔들면서 잡념을 떨쳐버리려고 애썼다. 그리고 7회말,이승엽이 시즌 4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은 4월30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시즌 6차전서 1-0으로 앞서던 7회말 볼카운트 2-3에서 상대투수 오누마 고지의 6구째 직구(144㎞)를 받아쳐 우중월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아치(추정 비거리 120m)를 그려냈다.
시즌 15번째 타점과 14번째 득점도 기록했다. 또 이 홈런으로 이승엽은 바비 밸런타인 감독의 미·일 통산 1,200승을 축하했다.
이날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이승엽은 2회와 4회 두 차례나 헛스윙 삼진(투수 오누마)으로 물러났다. 올시즌 삼진 22개. 4월23일 사구에 오른팔을 맞은 이후 결장과 출장을 반복하면서 타격감이 하강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이날 한방으로 부상 후유증을 털어버렸다.
이승엽은 마지막 타석인 8회 1사서 우완 오노와 상대했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시즌타율은 2할6푼(104타수 27안타)으로 전날과 같았다. 지바 롯데는 이승엽의 홈런과 선발 시미즈의 완봉 호투에 힘입어 3-0 승리했다. 최근 3연승(1무 포함).
◆ 30일 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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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부 000 000 000 - 0
롯 데 000 001 20x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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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시미즈 <패>오누마
/스포츠투데이 지바(일본)=김승기특파원 papaya@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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