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한없는 사랑과 감사를 되새기는 경로잔치가 중앙시니어센터(이사장 노창수 목사)에서 열렸다.
8일 어버이 날을 맞아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열린 경로잔치에는 500여명의 한인 노인들이 참석, 고단한 이민생활의 시름을 잠시 잊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중앙시니어센터 창립 10주년 기념예배를 겸해 열린 이날 행사에서 노창수 목사는 “섬기는 삶의 자세를 보여주셨던 예수님 처럼 존경심과 사랑, 희생을 바탕으로 어르신들의 삶이 아름다운 섬김의 삶이 되길 바란다”고 설교했다.
주미한국대사관의 한병길 총영사는 “격동의 현대사를 직접 겪고 또 이민 1세로 삶을 개척한 여러 어르신들의 노고와 희생은 1.5~2세들이 미 주류사회 진출 등 이민사회 기반이 되었다”고 축사했으며 워싱턴한인연합회 김영근 회장은 “중앙시니어센터가 창립 10년만에 명실상부한 한인 노인들의 구심체가 되었다”고 말했다.
탐 데이비스 연방하원의원(V A)은 올해 의회 의원들과 한국을 방문할 계획을 밝힌 후, 시니어 센터 창립 1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미 의사당에 게양됐던 미국 국기를 전달했다.
제리 코넬리 훼어팩스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은 “ 지역사회 발전에 모범이 되는 중앙시니어센터에 대한 예산을 증액하겠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기념예배에서는 시니어 센터 창립 멤버인 김윤한, 변영환, 이광수씨에게 공로패, 이연구, 이상문, 양성희, 고재옥씨에게는 10년 근속 봉사자상이 수여됐다. 또 이노바(INOVA) 재단의 주디 웰팅톤와 박규정씨, 누가 선교회에는 감사장, 시니어센터 송양님, 이경숙, 박덕희, 김순덕 씨에게는 10년 개근상이 수여됐다.
한편 1부 기념예배에 이어 진행된 2부 행사에서는 중앙한글학교 어린이들이 찬조출연, 동요와 ‘어머님 은혜’를 합창했으며 노인 학생들의 합창, 고전무용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94년 시작된 중앙시니어센터는 현재 400여명의 등록학생과 100명의 자원봉사자로 성장, 노인들의 건강 복지 향상과 연장교육에 앞장서 오고 있다. 또한 복지상조회와 ‘한인노인식사배달(Korean Meals on W heels)’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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