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하와이 관광업계가 오랜 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활짝 펴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라크 전쟁과 사스에 일본 경기침체까지 겹쳐 지난 3년간 하와이 관광업계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일본경기의 회복과 미 본토 관광객의 꾸준한 증가로 2000년 이래 침체되었던 관광업계가 올해부터는 확연히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9.11 사태와 같은 특별한 사건이 없다면 그 성장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들어 지난 3개월간 1백60만명의 관광객이 하와이를 방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가 증가했다.
특히 3월 한달간 방문객은 1년전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미본토 관광객이 아닌 외국 관광객이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국은 올해 하와이 관광객이 6백70만명에 이를 예정이며 이들이 하와이에서 1백11억4천만달러를 소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불과 1년전의 방문객 6백40만명, 소비액 1백억4천6백만달러와 비교할 때 빠른 증가이며, 지난 2000년의 6백90만명의 방문객에 근접하는 수치이다.
일본에서는 새해와 8월의 ‘오봉’, 4월말부터 5월초까지 이어지는 골든위크가 3대 휴가시즌으로 불리는데 지난 주에 끝난 골든위크에 하와이를 방문한 관광객이 크게 늘어 하와이 관광업계는 일본경기의 회복을 체감하고 있다.
하와이 관광업계는 컨벤션센터의 올해 예약률이 저조한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비즈니스 모임과 여행, 하와이에서의 결혼여행이 늘고 있는데다가 7월부터는 노르웨이안 크루즈가 7일간의 이웃섬간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올해 하와이 관광업계는 어느 때보다도 희망적이다.
<김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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