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동포들의 피땀어린 성금으로 건립된
인하대학교가 올해로 개교 50주년”
“젊은 세대에게는 도전의식을 고취시키고
기성세대 동료들에게는 희망을 주기 위해
자전거 여행 계획”
“100년전 하와이에 정착한 이민선조들의 개척정신과 선조들의 어렵고 힘들었던 흔적을 더듬어 가는 역사여행을 하기 위해 하와이에 왔습니다”
하와이 한인 이민100주년과 인하대 개교 50주년을 기념하여 자전거를 타고 하와이 한인들의 이민역사 발자취를 둘러보고 있는 차백성(53 사진)씨를 만나보았다.
차백성씨는 인하공대를 졸업하고 대우그룹 중역으로 재직하다 은퇴했으며 현재는 한/아프리카협회 이사로 있다.
차백성씨는 “하와이 동포들의 피땀어린 성금으로 건립된 인하대학교가 올해로 개교 50주년을 맞았다”며 “젊은 세대에게는 도전의식을 고취시키고 기성세대 동료들에게는 희망을 주기 위해 이번 자전거 여행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자전거, 여행, 바다를 좋아해 삼박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자전거 여행이 안성맞춤이라는 차씨는 자전거 여행은 무공해로 건강에도 좋고 여행지 구석 구석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자전거 여행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차씨는 자전거에 대한 투자를 아까워하지 않는다. 현재 차씨가 타는 자전거도 만만치 않은 자금이 투입된 특수 제품으로 이번 자전거 여행을 통해서 하와이 구석구석의 드러나지 않은 아름다움은 물론 주민들의 지쳐있는 삶의 모습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차씨는 예전에 서너번 하와이를 방문했을 때는 와이키키 지역의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만을 보는데 그쳤다고 한다.
역사에 관해 상당한 조예와 관심을 갖고 있는 차씨는 인터뷰 내내 역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역사는 살아 숨쉬는 것이며 국제사회의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라도 역사를 올바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씨는 “하와이는 이민의 모태이자 본향”이라며 “하와이 한인동포들은 하와이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할 것”이라며 이 말을 동포들에게 꼭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차백성씨는 2003년도에도 미주한국일보 후원으로 미서부 시애틀에서 샌디에고까지 3천㎞ 구간을 한달간 종주했으며 올초에는 뉴질랜드 2천㎞를 종주한 바 있다. 자전거 여행의 가장 큰 후원자들은 가족이라고 밝힌 차씨의 궁극적인 목표는 1만5천5백㎞에 달하는 아프리카 대륙의 종주이다.
<정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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