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뜨내기 ‘보다 ‘붙박이’ 관광객 선호 시장으로 변화
하와이의 타임쉐어가 수년간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상경관광개발국(DBEDT)의 자료에 따르면 하와이의 타임쉐어는 1997년부터 2003년까지 6년동안 객실수가 2천7백79개에서 4천7백55개로 7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기간동안 타임쉐어 방문객수는 29만3천3백16명에서 41만2천1백87명으로 40.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다.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타임쉐어 시장의 급성장은 하와이를 찾는 관광객들이 ‘뜨내기 ‘관광객에서 ‘붙박이’ 관광객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를 나타낸 것이고 한편으론 관광객들이 취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마샤 위넛 주지사 관광연락관은 “증가하고 있는 객실의 수와 주경제에 미치는 효과 측면에서 볼때 타임쉐어는 하와이의 중요한 마켓이 되었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타임쉐어는 가장 탄력있는 마켓”이라고 말했다.
타임쉐어업계는 타임쉐어가 통상 85%에서 100%의 객실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호텔의 평균 객실점유율을 능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타임쉐어 관광객들은 일반 관광객들과 달리 외부의 악조건에 커다란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와이의 가장 큰 타임쉐어 마켓으로 주전체 타임쉐어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카우아이의 경우 9.11테러, 사스, 이라크 전쟁같은 악조건속에도 흔들림 없는 견실함을 보여주어 같은 시기 큰 폭으로 관광객이 줄어든 다른 섬들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같은 타임쉐어로의 호황으로 인해 최근 수년간 많은 호텔들이 타임쉐어나 콘도로 속속 전환을 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다. 타임쉐어가 관광객 증가에 어느정도 기여를 하고 있지만 지나친 타임쉐어 전환 개발로 하와이 관광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컨벤션이나 대형모임을 준비하고 있는 대규모 그룹들이 숙박시설을 얻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타임쉐어 관광객이 일반 관광객보다 소비를 적게 한다는 주장도 있다.
마우이 관광국의 한 관계자는 “호텔과 타임쉐어가 혼재되어 있는 마우이의 경우 아직까지 호텔의 비중이 더 크다”며 “장기간에 걸친 타임쉐어의 효과를 예단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정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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