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정 청소년 센터 상담가
프래드 핀치 청소년 센터 상담가 조선정씨
바쁜 이민 생활에 쫓기다보니 부모들은 자녀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지 못한 죄책감과 미안함을 가지게됩니다. 이런 안타까운 마음에 아이들의 요구를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은 자녀교육에 악영향을 끼칠 뿐입니다
오클랜드에 위치한 프래드 핀치 청소년 센터(Fred Finch Youth Center)에서 상담가로 일하고 있는 조선정씨는 자녀에게 무조건 져주는 것보다 적당한 선을 긋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상담가는 어린 자녀는 ‘사회’라는 공간을 집 안 에서부터 터득하기 시작한다며 자유를 주돼 활동범위를 제한,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행동과 언어의 자유 등 한계선을 그려주고 조절해주는 것도 중요하다며 자녀는 자유가 없다고 불평을 하지만 그러나 반대로 안정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조 상담가는 자녀를 부모의 소유물이 아닌 한 인간개체로 존중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대부분의 한인 부모들이 자식을 자신의 분신 내지 소유물로 생각, 무조건적인 강요 등을 통해 아이의 의견을 무시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어른도 화가 나면 성난 감정을 표출하듯이 자녀들도 화가 날 경우 문을 세게 닫아버린다든지 말을 거칠게 하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고 조 상담가는 설명하고 이 같은 경우 무조건 야단과 호통을 치는 것보다 기분이 풀렸을 때, 화를 낸 이유를 물어보고 대화로 풀어나가는 방법이 현명한 대응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프레드 핀치 청소년 센터는 100여년 전 고아원으로 설립돼 1940년 중후반 경 청소년을 위한 소셜 에이전시로 변모, 지금과 같이 캠퍼스 내 학교, 기숙사, 카페테리아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됐다.
프레드 핀치는 12∼18세 연령을 대상으로 부모의 학대로 인해 정신적 불안감이 심하거나 통제가 힘들 정도로 난폭한 행동, 위탁가정에서 돌볼 수 없을 정도로 과격한 유소년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정규교육을 받게 해주는 등 24시간 돌보는 봉사기관이다. 또한 ‘주간 진료’(Day Treatment)를 통해 통제가 불가능한 유소년들이 아침 9시부터 2시까지 집에서 통근하면서 학교 교육 및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문의 510-482-2244 Ext 209(조선정 상담가)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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