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표정
상의 관계자들 촉각
김경준씨가 한국에서 벌인 수 백억원대 투자사기로 연방 마샬에 체포됐다는 본보 보도를 접한 한인타운은 28일 종일 뒤숭숭했다. 이 사건이 최근 한인사회에 연이어 터진 대형 투자사기 사건이란 점 때문에 타운의 충격은 더 컸다.
특히 문제의 김씨가 LA 한인상의회장이며 변호사로 한인사회 유명인사인 에리카 김씨의 남동생이란 사실이 알려지자 이들 가족을 아는 주위 인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인 곳은 한인상의 관계자들과 그 주변 인사들. 이들은 아침부터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사태추이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특히 이날 오후 한 때 일부 상의 관계자들 사이에는 관계당국이 상의 사무실을 압수 수색할 것이라는 근거 없는 소문마저 나돌아 언론사로 확인전화가 걸려 오기도 했다.
한 상의 관계자는 “여러가지 의혹과 소문이 나돌고 있지만 어느 것도 확인되지 않은 만큼 말을 조심하고 있다. 다만 이 일로 LA 한인들의 이미지가 또 다시 한국에서 실추할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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