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 입문 3년만에 전국대회에서 입상한 남매 검사 안혜지 양과 앨런 안 군.
한인 남매 안혜지양·앨런군, 나란히 검도선수 활약
“검도를 하다보면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들어요. 어떤 환경에 처해도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내면 세계가 깊어지는 게 검도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남매 검사가 등장했다. 안혜지(팔로스버디스고·10)양과 앨런 안(팔로스버디스 페닌슐라고·9) 군이 그 주인공.
검도 경력 3년의 혜지양은 지난해 열린 12회 청소년 검도 대회에서 3위에 올랐을 뿐 아니라 제15회 미국검도협회 창립기념대회 여자부 3위, 미주한인 체육대회 단체전 우승, 제4회 미국검도협회 종합선수권대회 개인전 준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검도 입문 3년만에 이처럼 전국 대회에서 입상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게 토랜스 검도교실 정검관 추파 사범의 설명이다.
“검도를 30년 정도 지도하다 보니까 처음 도장에 올 때부터 이 사람이 운동을 계속할 사람인지, 그리고 어느 정도 할 사람인지 감이 옵니다. 혜지 양은 ‘자기 세계를 그려 나가는 검도’를 할 것으로 보였어요.”
동생 앨런군도 검도 입문 3년만에 검은 띠 심사에 통과했다. 누나만큼 실력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이제 조금씩 검도의 묘미를 깨달아가기 시작했다.
혜지양은 검도 뿐 아니라 태권도도 공인 3단이다. TV에서 검도가 나오는 장면을 보고 종목을 바꿨다. “장래 희망도 검사 사범”이라고 당차게 말하는 혜지 양의 미소가 도를 깨달은 사람처럼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213) 365-9400
<정대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