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 입문 3개월만에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서유나 양과 권진현 코치.
서유나양, 입문 3개월만에 LA대회서
“우승까지 할 줄은 기대하지 않았어요. 이번 대회를 통해 기량이 많이 발전한 것 같습니다”
승마 입문 3개월에 불과한 한인 중학생이 승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골든힐 라이딩 아카데미(www.ghriding.com) 소속 서유나(13, 시에라 비스타 중 1) 양은 지난 21∼23일 LA승마장에서 열린 ‘골드 코스트 III’ 대회 두 종목에 출전해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서 양이 우승한 ‘골드 코스트 시리즈 홀스 쇼(Gold Coast Series Horse Show)’는 승마 초급자가 출전해 말과의 조화도, 자세의 안정성 등을 겨루는 시합. 보통 이 종목에는 최소한 7개월 이상 말을 탄 선수들이 참가하지만 입문 3개월에 불과한 서 양이 우승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서 양은 이번 대회에서 시합 도중 심사관들이 “저 선수가 누구냐”고 물어볼 정도로 완벽한 자세를 연출했다.
서양은 “사람이 많은 것 외에는 연습 때와 다른 것이 없었다”며 “다른 선수들이 긴장해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서 양은 점프 전 동작을 심사하는 ‘17세 이하 리미티드 에퀴테이션 플랫(Limited Equitation Flat 17 & Under)’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서 양을 지도하는 권진현 코치는 “유나는 하나를 가르치면 바로 몸에 익힐 정도로 발전 속도가 빠르다”며 “특히 대회에서도 떨지 않고 120% 자기 기량을 발휘하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213)369-1110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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