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 실베스트리 코디네이터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커스텀을 보여주고 있다.

‘깜짝 변신’ 위한 아이템 전문

“때로는 관능미 넘치는 섹시한 스타일로, 때로는 순진하고 귀여운 소녀 스타일로 변신해 보세요” ‘트래시 란제리’(Trashy Lingerie)는 유니크한 스타일의 각종 속옷과 잠옷, 수영복, 핼로윈 커스텀, 스타킹, 신발, 캐주얼웨어 등을 판매하는 여성의류 샵. 할리웃 스타들도 즐겨 찾는 트래시 란제리는 한인타운 북서쪽으로 라시에네가 블러버드와 오크우드 애비뉴 만나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핑크색 건물에 알록달록 속옷을 입은 마네킹들이 전시된 쇼윈도가 한번쯤 들어가 보고싶은 호기심을 갖게 한다.“1974년 신발 샵으로 웨스트 할리웃에 문을 연 이후 스타킹과 속옷, 캐주얼웨어 샵으로 확대된 30년 전통의 유니크한 여성의류 전문 샵입니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어 LA를 포함한 남가주 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미 전역에 걸쳐 고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의 트래시 란제리 속옷들.

유니크한 속옷·잠옷부터
핼로윈 커스텀·신발까지

30년 전통, 인터넷 판매도

브리지 실베스트리(Bridget Silvestri) 코디네이터는 트래시 란제리가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특이한 디자인의 다양한 의류들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한다.
트래시 란제리에 들어서면 첫 눈에 들어오는 것이 곳곳에 진열돼 있는 다양한 종류의 속옷과 잠옷들인데 영화에서나 본 듯한 대담한 디자인, 야한 스타일들의 속옷도 눈에 띈다.
이곳의 모든 의류는 3명의 디자이너와 29명의 재봉부들이 직접 만드는데 ‘짓궂은 여학생’(Noughty School Girl)이라는 테마의 스쿨걸 룩의 속옷 컬렉션, ‘사랑스러운 연인’(Sweet Heart Lace)이라는 테마의 레이스와 프릴이 달린 여성스러운 속옷 컬렉션, 크리스마스나 밸런타인스데이 등 할러데이 용 속옷 컬렉션 등은 남편을 위한 깜짝쇼를 준비하기 위한 최상의 아이템이다.
또한 브라이덜 샤워나 특별한 이벤트를 위한 그야말로 ‘쇼걸’ 스타일의 아슬아슬한 속옷도 가득해,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고 재미있다. 특히 최근에 새로 출시된 ‘피피’(FiFi) 스타일은 특수한 재질로 제작돼 레이스나 복잡한 장식이 잔뜩 달려 있으면서도 입었을 때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트래시 란제리’의 또 하나의 대표적인 아이템은 핼로윈 의상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만화 캐릭터를 테마로 한 캐릭터 커스텀이 인기가 있는데 신데렐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백설공주, 피터팬의 팅커벨, 오즈의 마법사의 도로시 등으로 변신할 수 있으며, 옷이 고객에게 잘 맞지 않을 경우에는 별도의 비용 없이 ‘맞춤제작’도 해 준다.
알록달록 다양한 색상과 모양의 수영복 역시 인기 아이템. 각 여성의 체형을 고려한 디자인에 캐릭터를 테마로 한 수영복도 마련돼 있다.
그 뿐 아니라 세련된 모습의 각선미를 뽐낼 수 있는 각종 무늬의 스타킹과 다양한 신발이 판매되고 있으며 이브닝 드레스, 각종 파티 드레스와 가운,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스포츠, 조깅 재킷 등도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구비되어 있다.
트래시 란제리의 의류는 미국 성인 여성을 타겟으로 하기 때문에 어린이나 미성년자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가격은 각종 속옷들이 아이템 별로 20~125달러, 수영복 100~150달러. 핼로윈 의상 125~500달러. 처음 구입하는 고객들은 멤버십 회비 5달러를 내야 된다.
주소와 전화번호는 402 N. La Cienega Blvd. LA, (310)659-4550 웹사이트 www.trashy.com

<글·사진 홍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