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수속 마친후 딴청
이륙시간 다 되도록
안나타나는 승객 많아
탑승수속을 마친 뒤 항공기 출발직전까지 나타나지 않는 손님들 때문에 항공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요즘처럼 만석인 경우 탑승객이 기내에 오르지 않으면 화물칸에 실려 있는 짐을 찾아 꺼내야 해 항공기 운항스케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9일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018편에 탑승예정이던 한 한국인 손님은 공항 카운터에서 탑승수속을 마친 뒤 렌터카를 돌려준다며 공항 밖으로 나갔다가 이륙시간인 오후 12시30분이 돼서야 나타나는 바람에 출발이 10분정도 지연됐다.
항공사들에 따르면 자주 발생하는 일은 아니나 어떤 손님은 탑승수속 뒤 한인타운까지 다녀오거나 공항내 식당이나 주류코너에서 직원들이 찾아다닐 때까지 ‘버티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
대한항공 LA공항지점 브랜다 김 과장은 “손님이 탑승하지 않으면 보안상 화물칸을 뒤져 그 손님의 짐을 꺼내도록 돼 있다”면서 “요즘처럼 손님이 많을 경우 800여개의 무거운 짐이 실려 있는 컨테이너 10여개를 일일이 손으로 뒤져야 하기 때문에 보통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항공사들은 탑승수속을 마치면 가급적 탑승구로 이동, 그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대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황성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