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수비대 풀어 1주새 150명체포
연방 조국안보부 산하 세관국경국(CPB)이 최근 남가주 지역에서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무차별 단속을 개시, 약 1주일간 150여명을 체포했으며 이같은 단속을 무기한 벌여나갈 방침인 것으로 나타나 이민자 커뮤니티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세관국경국 소속 국경수비대 수사관들은 지난 4일부터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지역 일대의 버스 정류장이나 교차로 등에서 주로 중남미계 출신의 불법체류자로 의심되는 이민자들에 대한 불심 검문과 단속을 개시, 지금까지 150여명을 체포해 추방시켰다.
이같은 무차별 검문을 통한 불체자 색출과 체포는 그간의 관행에서 벗어난 것으로 세관국경국이 국경 검문지역 이외의 장소에서 불체자들의 추적, 체포를 금하던 방침을 지난해 8월 폐지키로 한후 남가주 지역에서 실제 대규모 불체자 색출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코로나와 온타리오의 히스패닉계 밀집지역 주민들은 세관국경국 소속 수사 차량들이 들어닥치고 교차로 등에서 검문을 통해 불체자 체포에 나서자 외부 출입을 꺼리면서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세관국경국의 마리오 비야리얼 대변인은 이와 관련 국경 검문지역이 아닌 곳에서의 불체자 단속이 캘리포니아 뿐 아니라 텍사스 등 미 남서부 지역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단속 활동을 무기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혀 이같은 불체자 단속이 LA 등까지 확대될지 주목되고 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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