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거주, 영국인 남편 수배령
영국 런던 인근의 한인 밀집 지역 킹스턴에서 영국인과 결혼한 한인 여성이 토막 살해되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킹스턴 경찰에 따르면, 강모(39)씨는 잔인하게 토막 살해된 뒤 플래스틱 봉지에 싸여 냉장고 속에 보관돼 있는 것이 발견됐다. 경찰은 전국 공항과 항만 등에 남편인 폴 달튼(34)의 수배령을 내리고 사건 현장에 감식 전문가들을 투입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강씨의 사체는 현지시간 8일 밤 10시5분께 시아버지에 의해 발견됐다. 달튼의 아버지는 이날 아들 부부를 방문했으나 집이 비어 있어 혼자 차를 타 마시려고 냉장고 문을 열었다가 플래스틱 봉지에 들어 있는 며느리의 사체를 발견했다. 킹스턴은 런던의 한인타운으로 불리는 뉴몰든이 소속된 자치도시로 14만 인구의 10%가 한인이다.
현지 한인들은 한인 자녀들을 대상으로 영어학원을 운영했던 달튼이 유력한 용의자라는 점에 더욱 충격을 받고 있다. 달튼은 1995년 한국을 방문해 강씨를 만났으며 1997년 결혼한 뒤 킹스턴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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