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국경국, 다운타운 헌팅톤팍 불심검문
연방 조국안보부가 최근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 등 국경 이외 지역에서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무차별 단속을 실시한 가운데 이같은 불심검문에 의한 단속이 남가주 다른 지역으로까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불체자 단속이 LA카운티의 헌팅턴팍 등 중남미계 이민자 밀집지역과 LA다운타운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LA지역 이민자 커뮤니티와 이들 지역의 한인 업주들까지 크게 동요하고 있다.
조국안보부 산하 세관국경국(CBP)은 국경순찰대 특별 단속반을 가동, 이달초부터 154명의 불체자가 체포된 인랜드 지역 뿐 아니라 샌디에고 카운티 북부 지역에서도 불체자 집중 단속을 벌여 총 161명을 체포했다고 국경순찰대 관계자가 14일 밝혔다.
12명의 수사관들로 구성된 국경순찰대 특별 단속반은 이들 지역에서 6월 들어서만 총 315명의 불체자를 검거해 이중 283명을 자진출국 형식으로 추방시켰으며 나머지는 추방재판 절차에 회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관국경국은 이와는 별도로 지난 4월 중순부터 샌디에고 카운티에서만 총 1만여명에 대한 불심검문 단속을 벌였으며 이중 291명을 체포하는 등 단속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국경순찰대 엔젤 샌타아나 대변인은 14일 “단속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민법 집행을 위한 이같은 단속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단속반들은 주로 길거리의 버스 정류장과 기차역 등 이민자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공공 장소에서 불심 검문을 실시, 합법체류 신분 증명을 요구하는 등 무차별 단속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온타리오에서는 1,000여명의 이민자들이 모여 항의 시위를 벌이는 등 이민자 커뮤니티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한편 이번 단속은 조국안보부 산하 기관 중 국경 검문과 순찰을 담당하는 세관국경국(CPB) 소속 국경순찰대 수사요원들이 불심 검문을 통해 서류미비자를 무차별 체포하는 방식으로, 범법 이민자 및 추방 회피자 추적에 초점을 맞춘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일제단속 작전과는 별개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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