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민주당 선대위원장이 격렬했던 지난 총선 후 처음 미국을 방문했다. <김영수 기자>
“한인들 기념행사 소식에 감동”
행사 앞서 본보방문
지난 선거 때 민주당 선대위원장으로 격렬했던 총선 정국의 한 축을 이뤘던 추미애 전 의원이 LA를 방문했다. 14일 저녁 열린 한미평화협회(회장 김용현) 주최 6·15 남북 정상회담 4주년 기념행사 강연이 이번 방문의 주요목적이다.
총선 이후 가급적 눈에 띄는 행보를 자제하며 말을 아끼고 있는 추 전의원은 행사에 앞서 인사차 본보를 내방했다. 여러 번 인터뷰를 사양하던 추 전의원은 여전히 말을 아꼈지만 한국내 반미감정에 대해서는 이런 시각을 전했다.
“지금의 반미는 미국과의 우애와 선린관계를 단절하자는 것이 아니며 민주화의 진전에 따라 자유스런 의사표출이 이뤄지고 있는 사회현상”이라는 것이다. 추 전 의원은 “바다 건너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들이 잘못 번역돼 전달되고 있다”며 “한국은 모든 면에서 미국과의 친선관계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낙선에도 불구 여전히 한국 정치권의 대표적 여성 정치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추 전 의원은 “6·15 남북정상회담의 의미가 많이 퇴색됐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한국을 통한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희망하고 남북 군사회담도 성사되는 이런 분위기가 계속 된다면 북측의 답방도 성사될 것”이란 희망론을 피력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의 의미가 한국에서는 상당히 위축된 상황에서 한인들이 모여서 더 적극적인 기념행사를 준비한다는 소식을 듣고 감동했다”고 덧붙였다.
추 전 의원은 한미평화협회가 주최한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동생이 살고 있는 샌디에고에 잠시 들렀다 이번 주말쯤 서울로 돌아간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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