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 감격 되살아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새미 이옹
“올림픽에 출전해 경기를 벌였던 그 때의 두근거림이 되살아 났습니다”
LA 올림픽과 아틀랜타 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 성화 봉송 주자로 뛴 새미 이(83)씨는 24가와 그라머시에서 70여미터의 성화 봉송을 마친 뒤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아들, 딸, 손자 등 가족 8명이 함께 한 가운데 새미 이씨는 “한인을 대표해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기쁘다”며 “베이징 올림픽 때도 다시 한번 성화 주자로 참여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성화 봉송 전 딸 파멜라 이(48)씨는 “아버지가 고령이신데 그동안 달리기 연습을 많이 하신지 모르겠다”며 근심어린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흰 머리띠를 두르고 연도를 메운 학생들에게 손을 흔들며 뛰는 아버지를 보자 활짝 웃으며 박수를 보냈다.
<이석호 기자>
“후배들 선전 기대”
월드컵 4강주역 홍명보 선수
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참여한 홍명보(LA갤럭시) 선수는 비록 100여미터 밖에 달리지 않았지만 도로변을 메운 한인들의 성원과 환호에 가슴 벅찬 표정이었다.
오전 운동을 마치고 참가했다는 홍 선수는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면서 “앞으로 선수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성화봉송에 참가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홍 선수는 또 “좋은 성적으로 예선을 통과한 축구대표팀이 올림픽 본선에서 선전해 국민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주길 바란다”며 “한인들이 많이 나와 성원해 준데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들은 홍 선수가 봉송을 끝내자 몰려 들어 사인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 깊은 애정을 표시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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