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사과 등 21일 요구… 집단행동 외교파장 주목
열린우리당 소속 386세대 초재선 의원 34명이 참여한 모임이 오는 21일 이라크 전쟁과 한반도 문제 관련 미국 정부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발전을 위한 새로운 모색(새모색·공동대표 송영길 김영춘)’소속 의원들은 미국 의회 ‘9.11조사위원회’의 이라크내 대량살상무기(WMD) 존재 논란 등에 대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해명과 사과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우리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우리당 관계자는“9.11 테러에 있어 국제테러조직인 알 카에다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협력했다는 잘못된 정보로 인해 결과적으로 이라크 전쟁이 초래됐고 따라서 남북관계도 잘못된 정보로 인해 위기를 부추길 소지가 있다는 부분을 성명을 통해 지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세계평화와 한반도 평화에 악영향을 미치는 가공된 정보와 이를 생산하는 집단에 대해 엄중 경고하는 내용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은‘새모색’의 명의로 발표되지는 않지만 내용적으로는 새모색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하는 초재선 의원들이 성명발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국회의원들이 미국에 대해 비판적인 집단 의사를 성명 형태로 표시하기는 처음인데다 이라크 추가 파병과 주한미군 감축, 용산기지 이전 등으로 한미동맹 관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주목된다.
‘새모색’은 우리당내 초재선의원 34명이 참여한 모임으로 지난 15일 창립총회를 가졌고 참여 의원들 가운데 이라크 파병 등에 대해 상대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온 의원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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