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 조직원들에게 지난 12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납치된 미국인 폴 마셜 존슨(49·사진 )이 납치범들에 의해 참수 당한 사진이 18일 이슬람 웹사이트에 공개됐으며 이로부터 수시간 뒤 그를 처형한 ‘아라비아 반도 알 카에다’ 조직의 우두머리가 사우디군과의 총격전 끝에 사살됐다.
존슨의 사체가 리야드 외곽에서 발견된 직후 사우디 보안군은 알 카에다 조직원들과 교전을 벌여 수명을 사살했으며 사망자 가운데는 존슨 납치살해사건의 주용의자로 꼽히는 압둘라지즈 알-모크린도 포함되어 있다고 알-아라비아와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이보다 수시간 전, 알-모크린은 이슬람 웹사이트에 존슨의 분리된 머리와 몸통 등 관련사진 3장과 함께 “누구든 우리 땅에 발을 들여 놓으면 이같은 운명에 처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성 성명문을 게시했다.
존슨을 납치한 알 카에다 조직은 지난 15일 사우디 정부가 72시간내 억류된 자신들의 동료들을 석방하지 않으면 존슨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었다. 존슨은 지난 5월 이라크에서 공개참수된 사업가 니콜라스버그에 한달새 두 번째 참수를 당한 미국인으로 록히드 마틴사의 아파치 헬기 목표물 조정 및 야간관측 시스템 개발 분야에서 일해왔다.
한편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존슨의 피살 소식을 접한후 “미국인은 이런 극단주의적 무리들의 위협에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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