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이스트 경찰서장, 한인업소 방문에 한목소리
“우리는 경찰밖에 믿을 곳이 없습니다. 특혜를 원하는 게 아니라 공정하게만 대해 주십시오.”
15년간 사우스 LA지역에서 모빌 주유소를 운영해 온 권기상씨는 18일 사우스이스트 경찰서장의 방문을 맞아 한인들의 목소리를 상징적으로 전달했다.
이날 서지오 디아즈 캡틴과 제임스 크레이그 캡틴 등 사우스이스트 경찰서에 최근 부임한 두 서장은 한인 비즈니스 업주들이 경찰과의 관계증진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사우스이스트 경찰후원회(회장 임영록) 주선으로 10여개의 한인업체를 방문해 대화를 나눴다.
서지오 디아즈 캡틴은 “2년 전보다 범죄가 20% 감소해 점차 안전해지고 있다”면서 “업주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기회를 정기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사우스이스트 경찰서 관할지역에 위치한 한인업소는 70여개. 흑인과 히스패닉으로 이뤄진 커뮤니티에 들어가 생업을 꾸려 가는 한인들에게 경찰은 처음이자 마지막 안전판일 수밖에 없다. 경찰서장의 방문을 받아 한국 전통공예품 등 작은 선물을 마련하기도 한 업주들은 경찰과의 유대관계가 심리적으로도 큰 힘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사우스이스트 경찰서후원회는 10년이 넘게 한인업주들과 경찰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한 중간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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