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영광교회 교인들이 20일‘사랑의 빚 갚기 특별 주일예배’에서 월드비전이 제작한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참상을 담은 비디오를 보고 있다. <이승관 기자>
전국 한인교회 동참
어제 800여교회서 결연캠페인
굶주림에 신음하는 지구촌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한국일보 미주본사와 월드비전이 함께 펼치고 있는’사랑의 빚 갚기-한 가정 한 어린이 결연 캠페인’에 전국 한인 교계가 발 벗고 나섰다.
LA를 비롯 38개주 800여 한인교회는 20일 주일을 ‘사랑의 빚 갚기 예배일’로 선포하고 특별 순서를 마련하는 등’사랑의 자녀’결연 캠페인에 적극 동참했다.
특별예배를 드린 LA’주님의 영광교회’신승훈 목사는’이처럼 은혜를 베풀어 장사하였으니’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50여년전 전쟁의 폐허 속에서 가난과 굶주림으로 허덕이던 한국인들은 월드비전의 따스한 구호의 손길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체험할 수 있었다”며 “이제 우리가 지은 빚을 마땅히 갚음으로 고통 받는 그들에게도 주님의 은혜를 전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기아로 죽어 가는 생명을 살리고 그 영혼을 구원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교회의 사명”이라며 “하루 1달러, 한달 30달러로 한 영혼을 살리는 일에 성도들이 앞장서자”고 설교했다. 설교 후에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모습을 담은 월드비전의 영상물이 상영됐다.
한인 교인들의 호응도 기대이상으로 컸다. “오늘 예배를 통해 월드비전 구호활동을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는 최현정씨는 “외동딸 이름으로 한 계좌를 가입할 계획이며 주변에도 많이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결연 신청을 했다는 이창주씨도 “월드비전의 경우 어느 곳 보다 성금의 배분이 투명하게 이뤄져 믿음이 간다”며 “결연 계좌 수도 차츰 늘려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사랑의 빚 갚기 주일 예배’는 6.25 54주년을 맞아 한인교계가 당시 월드비전에서 받았던 온정을 전쟁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제3 세계 어린이들에게 다시 돌려주자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캘리포니아 260여개를 비롯, 뉴욕 90여개, 시애틀 70여개, 워싱턴 50여개 등 전국 800여 교회가 동참했다. 사랑의 빚 갚기 결연 문의 (866)625-1950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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