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모금담당 릭 이씨 요청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재용씨가 지난해 민주당 대통령 후보 존 케리(매사추세츠) 상원의원 측에 2,000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케리 진영은 AP통신이 그 같은 사실을 통지할 때까지 재용씨측이 2,000달러를 기부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면서 돈을 돌려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재용씨는 아버지 전 전 대통령으로부터 140만 달러를 증여 받고 이에 대한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지난 2월 체포됐다.
재용씨는 케리 진영을 위해 아시안 커뮤니티에서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는 릭 이씨와 지난해까지 동업자 관계였으며 이씨는 전씨의 한국 내 법적 문제를 알기 전인 지난해 여름 그에게 기부를 요청했다고 시인했다.
이씨와 전씨는 지난해 각각 ‘OR 솔루션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와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로 6개월 정도 함께 일했으며 전씨는 지난해 8월 11일 2,000달러를 기부할 때 자신을 ‘OR 솔루션스’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로 소개했다. 이씨는 전씨가 그 회사 설립을 도와달라고 요청했었고 지난해 가을 동업 관계를 청산했다며 전씨는 기부금을 낼 때 자신의 소셜시큐리티카드를 내보이며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있는 합법적인 자격이 있음을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정부 관계자들은 LA총영사관의 한 관계자가 민주당 정치에 관여했다는 ‘풍문’속에 지난 달 귀국했다면서 그러나 그가 법을 어긴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씨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케리 자금모금 여행 중 최소 3차례에 걸쳐 LA총영사관의 정모씨를 만나 ‘한국계 미국인 지도자위원회(가칭)’라는 정치단체 결성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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