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OC 200개 병원 수사
FBI, 최근 보험업계 5억달러 손실
모집책 수술휴가·현금미끼 환자유인
외과병원과 중간 모집책이 환자를 유인해 필요 없는 수술이나 외과 치료를 받게 한 후 보험료를 타내 이를 환자와 나눠 갖는 신종 의료사기가 미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LA타임즈는 20일 신종 의료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연방수사국(FBI)이 남가주 지역에 초점을 맞춘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보도에 따르면 최근의 의료 사기는 일반 병원이나 클리닉에 소속된 모집책임자가 영어가 미숙한 초기 이민자나 타주 주민들에게 현금이나, 캘리포니아 휴가, 성형수술 등을 미끼로 내걸고 접근해 이뤄진다. 병원은 직접 보험회사로부터 치료비를 받거나 환자가 보험회사로부터 받는 치료비의 일정부분을 돌려받는다는 이면계약을 통해 사기를 자행하고 있다.
FBI는 환자와 병원이 공모하는 허위청구가 급증하자 48개주에서 병원과 의사, 모집책과 환자 등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관계자들은 병원과 중간모집책들은 블루크로스, 블루실드,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시그나콥, PPO 등의 보험가입사 직원이나 시간당 근로자등을 노려 캘리포니아 무료 수술휴가등을 제의하고 이들에게 불필요한 내시경등을 하게 하고 약 10배이상의 비용을 청구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캘리포니아주가 보험사의 치료비용 지급기간을 30~45일내로 규정, 수상한 보험 청구건을 조사할 시간이 거의 없기 때문에 특히 이같은 의료사기가 극성을 부린다고 지적하고 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이미 베벌리힐스, 오렌지 카운티, 리시다 소재 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이 지난 3월 실시됐으며, LA와 오렌지카운티내 200개 병원을 대상으로 증거수집을 위한 수사가 진행중이다. FBI는 아직 사기혐의로 체포된 사람은 없지만 조만간 사기, 조작, 공모, 돈세탁 혐의자들을 재판에 세울것이라고 별르고 있다.
전국 의료보험 업계는 외과수술 허위청구로 인해 지난 몇 년간 최소 5억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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