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 실종 6주만에
케빈 앰드
다빈치
테슬러
시카고 부자 3명이 19일 위스콘신 호수에서 몸이 서로 묶인 변시체로 발견돼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위스콘신 경찰에 따르면, 케빈 앰드(45)와 두 아들 다빈치(6), 테슬러(3)는 미시간 호의 플레전스 프레이리 해변에서 혁대와 허리 등이 서로 나일론 끈으로 묶인 변사체로 발견됐다. 브라이언 웨그너 경찰국장은 이들의 소지품이 든 가방 2개와 모래로 채운 48파운드 무게의 비닐 봉지 2개도 끈에 함께 묶여 있었다며 이를 살인사건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20일 발표했다.
세 부자는 지난 5월6일 앰드가 다빈치를 학교에서 픽업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이어 앰드의 부인 베로니카 앰드는 11일 시카고 경찰에 남편과 자녀들이 실종됐다고 신고했다.
시카고 경찰의 스테파니 스튜어트 사전트는 앰드가 자주 부인에게 알리지 않고 자녀들을 낚시 여행 및 소풍에 데려가거나 위스콘신 라신에 있는 친척집에 놀러 갔다며 그에게 정신질환이나 전과 기록이 없었고 5∼6년간의 결혼생활에도 별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한편 검시국은 세 부자 시신이 약 6주 동안 물에 잠겨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실종기간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폭력적인 사건을 시사하는 외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그너 경찰국장은 이번 사건의 상황이 매우 의문스럽다며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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