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방문 탐 릿지 조국안보부 장관 밝혀
최근 일부지역 집중단속
밀입국 조직 근절 일환
탐 릿지 연방 조국안보부 장관은 LA경찰국 등 지역 경찰이 불법체류자 단속 전면에 나서는 정책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또 릿지 장관은 현재 샌버나디노 및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진행되고 있는 불체자 검거는 밀입국 조직 등 범죄자 근절을 위한 정부 노력의 일환이라며 밀입국자 개개인 단속이 아님을 강조했다.
21일 한미공화당협회의 초청으로 한인타운을 방문한 릿지 장관은 “지역 경찰을 불법체류자 단속에 투입하는 문제를 두고 지금 미국 전역에서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은 공권력을 추가로 투입하는 것을 고려할 시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연방정부 주요 권력자 중의 하나인 릿지 장관의 이런 발언은 공화당과 반이민 정서를 연계시키는 한인들의 일반적인 생각과는 상반된 것이다.
조국안보부 장관이 한인타운을 공식 방문해 연설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릿지 장관은 한인, 라티노 등 많은 불법체류자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는 샌버나디노-리버사이드 카운티내 단속에 대해서 언급하고 “공권력은 우리 사회를 불안하게 하는 사안들을 없애야할 의무가 있다”며 “현재 단속기관이 뒤쫓는 것은 밀입국을 알선하는 조직들과 치안을 위협하는 범법 불법체류자 검거”라고 설명했다.
릿지 장관은 또 “9·11참사 이후 발생하고 있는 안보 위협 때문에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의 문장을 걸어 잠글 수는 없다”며 “모든 위협은 미국인들이 하나로 합쳐질 때 격퇴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날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릿지 장관 코리아타운 방문 환영회에는 미셜 박 전 백악관 대통령 자문위원, 샨 스틸 전 캘리포니아 공화당 의장, 길옥빈 대통령 경제자문위원 등 한미공화당 관계자 및 남가주 각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태계 정계 지도자 1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LA한인회와 윌셔은행이 후원했다.
한편 이에 앞서 릿지 장관은 LA항만의 강화된 경비시설 등 LA시가 그동안 준비해온 테러 대비시설 등을 순시하고 지속적인 연방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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