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고 인기프로 출연제의… ‘겨울연가’ 시청률 20.3% 기록

‘배용준이 일본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NHK 연말특집 ‘홍백가합전’에 등장할까.’

배용준이 NHK로부터 ‘홍백가합전’ 출연을 의뢰받았다는 이야기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닛폰은 22일자에서 NHK가 배용준의 소속사에 ‘홍백가합전’ 출연을 의뢰했다고 보도했다. 아직까지 NHK의 출연 의뢰에 대한 배용준측의 답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백가합전’은 일본에서 부동의 시청률 1위를 자랑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공영방송인 NHK의 간판 쇼프로그램으로 한 해 일본 음악계를 결산하고 쟁쟁한 톱스타들이 출연한다. 배용준이 출연 의뢰를 받은 것은 이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일 가능성이 크다. ‘홍백가합전’은 무대에 서는 가수들 외에 심사위원들도 그해 명성을 떨친 문화·스포츠계 인사들이 나선다.

배용준은 2004년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와 화제를 불러모은 남자스타로 ‘홍백가합전’의 심사위원을 맡을 자격이 충분하다. 만약 배용준이 NHK의 출연 의뢰를 받아들일 경우 ‘홍백가합전’ 심사위원을 맡은 첫 한국스타가 된다.

한편 NHK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겨울연가’는 지난 19일 방송에서 프로그램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일본의 시청률 조사기관 비디오리서치의 자료에 따르면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영되는 ‘겨울연가’는 19일 방송분(제11회) 시청률이 간토지역에서 17.6%,간사이지역에서 20.3%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최고 시청률은 전 회인 12일 방송으로 15.7%였다. 이번 19일 시청률은 제1회의 9.2%와 비교하면 배 이상의 상승세다.

특히 이날 방송은 프로야구 중계로 정규편성에 비해 방송시간이 10분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고 시청률을 기록해 배용준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게 했다.

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일본의 권위있는 시사주간지 ‘아에라’는 최근 배용준을 내세운 ‘한국문화 특집’을 실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투데이 김재범 oldfield@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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