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통계 정정후 사망·부상자수 이전 발표보다 2배 늘어
그나마 ‘이라크 공격’ 제외
지난해 세계적으로 208건의 테러 공격사건이 발생해 625명이 숨지고 3,646명이 부상했다고 국무부가 22일 연례 보고서에서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무부가 지난 4월에 발표한 2003년 테러 통계를 정정한 것으로 당시 국무부는 테러 공격 건수가 190건으로 전년에 비해 줄었으며 사망자도 307명에 불과하다고 보고했었다. 이같은 결과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대테러전이 성공하고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데 사용됐다.
수정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테러 공격 건수는 2002년의 205건에서 208건으로 오히려 증가했으며 사망자수는 725명에서 625명으로 줄었으나 4월 발표된 수치의 갑절을 넘는 것이다. 부상자수도 3,646명으로 지난 4월 보고된 1,593명보다 갑절이 많았고 2002년의 2,013명에서 크게 증가했다.
국무부는 4월 발표된 보고서에서 지난해 11월11일 이후에 발생한 테러사건들이 포함되지 않는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으나 당시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부시 행정부가 정치적으로 오도하기 위해 보고서를 조작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었다.
한편 이날 보고서와 관련, 민주당의 정치 위원회는 웹사이트에서 이라크에서 미군 병사들을 겨냥한 공격들도 테러 통계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재선 캠페인의 초석으로 삼아왔던 대테러 정책 지지도가 이라크 전쟁으로 인해 부식되는 가운데 이번 보고서는 민주당의 공세에 탄약을 제공할 전망이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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