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3명도… 유일신과 성전 “5개도시 공격 우리가 감행”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가 이끄는 이라크 저항단체의 군사조직인 ‘알-타우히드 왈-지하드’(유일신과 성전)는 24일 이날 바그다드, 팔루자, 라마디, 모술과 바쿠바 등 5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공격은 자신들이 감행한 작전이라고 주장했다.
자르카위(38)는 요르단 출신으로 미국인 니콜라스 버그와 한국인 김선일씨를 참수한 테러 조직의 리더로 2년전 암만에서 미국인 로런스 폴리를 암살한 혐의로 현재 그의 목에는 미 국무부가 내건 1,000만달러(오른쪽)의 현상금이 붙어 있다.
이날 이라크 중·북부 지역에서 저항세력의 조직적인 공격에 미군이 대응에 나서면서 격렬한 교전이 벌어졌으며 이라크 보건부는 이 충돌로 미군 3명을 포함 100여명이 사망하고 32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CNN방송은 사망자 가운데 65명이 북부지역에 위치한 모술에서, 9명이 팔루자와 라마디에서 13명이 바쿠바에서, 나머지 5명이 바그다드에서 각각 숨졌다고 전했다.
자르카위가 이끄는 알-타우히드 왈-지하드는 24일 한 이슬람 웹사이트에 발표한 성명에서 ‘순교자 대대’의 병사들이 수많은 ‘축복 받은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임시정부 총리는 이날 이라크 여러 도시에서 동시에 발생한 공격에 대해 6월30일로 잡힌 정권이양을 앞두고 ‘민주적 과정을 망치려는 시도’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현재 상황은 진정됐다고 말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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