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당서 의원에 욕설 ‘기자는 겁쟁이’ 시사
딕 체니 부통령과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이 이번에는 실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체니 부통령은 지난 22일 연방상원 내 한 회의장에서 연례 단체사진 촬영도중 상원 법사위원인 패트릭 리히 의원(민주-버몬트)과 말다툼 끝에 ‘F’욕설을 퍼부어 물의를 빚었다.
당시 체니 부통령은 리히와 마주치자 그와 민주당 의원들이 최근 바가지요금 스캔들에 휩싸인 군납업체 핼리버튼을 비난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는데 이에 맞서 리히 의원이 공화당측에서 민주당 의원들을 반가톨릭적이라고 비난한 적이 있다고 맞받아치자 체니 대통령이 분을 삭이지 못하고 그만 심한 욕설을 퍼부은 것이다.
한편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같은 날 연방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종군기자들이 겁쟁이라고 시사해 물의를 일으켰다. 그는 국내외 언론이 이라크 전쟁에 대해 편파적인 보도를 하고 있다며 많은 이라크 특파원들이 “무서워서 밖에 나가 취재하지 못하고 바그다드 안에 앉아서 소문을 보도하는 것이 문제”라고 진술했다.
월포위츠 부장관은 24일 이라크 특파원들에 보내는 공개장에서 이라크 전쟁에서 34명의 언론인들이 순직한 사실을 지적하며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반면 체니 부통령은 욕설파문에 대해 전혀 후회가 없는 기색이다. 그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욕설을 한 후에 속이 시원했다고 말했다.
이날 욕설은 상원이 개원 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체니 부통령의 행위가 규정위반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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