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남발시대’를 읽고서 생각하는 바를 적어본다. 글을 쓴 분은 언론이 영웅 아닌 영웅을 만들어내는 것 같다는 생각으로 몇 가지 예를 들었다. 물론 이라크 전에서 제시카 일병이 영웅 시 된 일은 있었지만 그도 역시 여군으로 참전하여 지금까지 지팡이에 의지하는 부상을 입은 군인으로 그를 두고 동정과 찬사를 보내지 않을 사람은 없다.
그러나 뉴욕 소방관들 중에서 9.11사태 당시 자신의 귀한 생명을 던져 다른 시민의 목숨을 구한 희생이라든가, 백악관으로 향하려던 비행기안에서 몇몇 용감한 시민이 지혜로이 일촉즉발의 위기를 모면케 하며 목숨을 잃은 일들은 영웅담이다.
경제적 이유로 군대에 자원하기도 하지만 대다수 군인들은 막상 입대하여 혹독한 훈련을 거치고 전쟁터에까지 투입이 되고 나면 투철한 애국심과 군인정신으로 무장되어 조국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길 각오가 되어있는 것을 우리는 듣고 본다. 누가 그들을 국방장관이나 사령관의 명예에 견주어 비하할 것인가.
이라크에 파병되어 자랑스레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한인들은 하나같이 휴가를 마치면 전우가 기다리는 전쟁터에 돌아가기를 원한다며 무엇보다도 조국을 생각하는 군인으로서의 임무에 충실하고 싶다는 말로 우리를 감격시키곤 한다.
소방관 100만 명에 자원봉사자가 3분의 2라는 정부통계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지금과 같은 혼란한 세계 정세와 급변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알게 모르게 사회와 나라에 봉사하고 수고하는 많은 일꾼들을 격려하고 우리도 함께 그 대열에 동참해야 한다고 본다.
고수현/월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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