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11명등 법적 관리권 이라크 인계
알라위 임정 총리 “12월께 재판 시작”
사담 후세인(사진) 전 이라크 대통령이 7월1일 이라크 법원에서 정식 기소된다.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임시정부 총리는 29일 후세인이 1일 판사 앞에서 기소될 것이나 재판은 12월쯤에나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임시정부는 이날 미국으로부터 법적관리를 넘겨받은 후세인과 11명의 측근을 상대로 공식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후세인 외에 타리크 아지즈 전 부총리, ‘케미컬 알리’로 알려진 알리 하산 알-마지드, 타마 야신 라마단 전 부통령, 후세인의 이복 형제 2명 등 11명은 법적신병관리권이 30일 이라크에 인계됐으며 이라크 법정에서 인류적 범죄, 대량학살, 전쟁범죄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다.
알라위 총리는 후세인을 수감할만한 안전한 교도시설이 없어 그의 신병은 계속 미국이 보호하게 될 것이며 아직은 치안질서가 확립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재판은 앞으로 수개월후에나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라크 국민의 인내를 촉구했다.
알라위 총리는 또 현재 임시정부 내각이 폴 브리머 전 연합군 임시행정처(CPA) 최고행정관이 중단조치를 내렸던 사형제도의 부활을 논의하고 있으며 늦어도 7월1일까지 이에 대한 내각의 긴급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세인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3일 미군에 체포된 후 바그다드 내 또는 인근의 비밀장소에 수감된 채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아왔다.
앞으로 열릴 재판에 참여하는 재판관, 검사, 수사관은 모두 이라크인이지만 미국이 주축이 된 국제사회는 자문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재판에 관여하게 될 전망이다. 법무부는 이를 위해 변호사, 수사관, 검사 등 50명 규모의 대표단을 이라크에 보내 기소절차를 돕고 있다.
후세인의 부인 사지다는 이미 남편을 변호할 20명의 변호인단과 공식 계약을 맺은 상태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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